.. 차니쓰 리서치
CHANESS RESEARCH
원자는 한 층씩 안 쌓인다
반도체 · 공정·장비 · 2026-10-06 · 유튜브 주식을 요리하다
원자를 '한 층씩' 쌓는 기술(ALD) 이야기예요. 그런데 한 바퀴에 채워지는 건 한 층의 30%뿐이고, 바로 그 빈틈이 얇고 고른 막을 만드는 비결이에요.
한눈에 흐름
기체 A 넣기→쓸어 내기→기체 B 넣기→쓸어 내기
이 네 단계가 한 바퀴예요. 원하는 두께가 될 때까지 이 바퀴를 계속 돌려요.
30초 이해
이게 뭔가요?기체 두 종류를 번갈아 흘려서 웨이퍼 위에 아주 얇은 막을 쌓는 방법(원자층 증착, ALD)이에요.
뭐가 어렵나요?한 바퀴에 쌓이는 건 한 층의 30% 정도라서 느려요. 그리고 두 기체가 섞이면 멈춤 없이 마구 쌓여서 두께를 맞출 수 없어요.
어떻게 푸나요?첫 기체는 표면이 가득 차면 스스로 멈춰요. 그 뒤 남은 기체를 쓸어 내고 다음 기체를 넣으면, 바퀴 수만큼 두께가 정해져요.
장면으로 따라가기
옆으로 넘겨 보세요 → (9장면)

1한 바퀴에 한 층의 30%
원자를 한 층씩 쌓는다지만, 한 바퀴에 채워지는 건 한 층의 30%뿐이에요.

21나노미터 아래 절연막
트랜지스터 속 절연막은 1나노미터 아래까지 얇아져야 해요. 그래서 이런 정밀한 쌓기가 필요해요.

3기체를 번갈아 흘린다
웨이퍼를 챔버에 넣고, 기체를 한 종류씩 번갈아 흘려요. 두 기체는 절대 같이 넣지 않아요.

4메틸 꼬리를 우산처럼
첫 기체 분자(TMA)는 표면에 붙으면서 메틸 꼬리를 우산처럼 펼쳐요.

5우산이 닿으면 스스로 멈춘다
우산끼리 맞닿으면 빈자리가 있어도 더는 못 붙어요. 그래서 반응이 저절로 멈춰요.

6남은 기체를 쓸어 낸다
남은 기체는 쓸어 내요(퍼지). 덜 쓸면 두 기체가 섞여서 멈춤 없이 쌓여 버려요.

7수증기가 꼬리를 떼어 낸다
이어 수증기가 꼬리를 메탄으로 떼어 내면, 산화알루미늄 한 겹이 남아요.

8네 박자가 한 바퀴
기체 A, 쓸어 내기, 기체 B, 쓸어 내기가 한 바퀴예요. 1나노미터를 쌓으려면 10번쯤 돌아요.

9깊은 구멍도 고르게
그래서 좁고 깊은 구멍도 입구와 바닥이 거의 같은 두께로 덮여요.
비유로 이해하기
💡 우산 쓴 사람들로 광장을 채운다고 생각해 보세요우산을 활짝 펼친 사람들이 광장에 한 명씩 들어서면, 어느 순간 우산끼리 맞닿아서 빈 땅이 남아 있어도 더는 못 들어와요.
첫 기체 분자도 그래요. 표면에 붙으면서 메틸 꼬리를 우산처럼 펼치니까, 빈자리가 있어도 다른 분자가 못 붙고 스스로 멈춰요. 그래서 한 바퀴에 한 층의 30%만 채워져요.
덕분에 기체를 오래 흘려도 한 바퀴 두께는 늘 같아요. 이 '스스로 멈춤'이 두께를 원자 단위로 맞추는 힘이에요.
숫자로 보기
30%한 바퀴에 채워지는 양 — 원자 한 층의 약 30%(산화알루미늄 공정 기준)
약 0.09 nm한 바퀴에 쌓이는 두께(산화알루미늄 공정, 300 ℃ 기준)
10번쯤1나노미터를 쌓으려면 도는 바퀴 수
거의 100%깊은 구멍에서 입구와 바닥의 두께 비율(단차 피복)
산업에서 왜 중요한가
- ALD는 막 두께를 원자 단위로 맞추고 깊은 구멍도 고르게 덮어요. 그래서 트랜지스터 게이트 절연막이나 D램 커패시터처럼 얇고 고른 막이 꼭 필요한 곳에 써요.
- 대신 원자층 단위로 쌓다 보니 공정 속도가 느려요. 얇고 고른 막이 꼭 필요한 곳에만 쓰는 이유예요.
누가 만드나
세계 큰손 (해외)
ASM International (네덜란드)ALD 장비로 널리 알려진 증착 장비 회사
Applied Materials (미국)증착을 포함해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두루 만드는 대형 장비사
Lam Research (미국)식각·증착 장비를 만들고, ALD 장비도 공급
Tokyo Electron (일본)증착·열처리 등 전공정 장비를 만드는 일본 대표 장비사
국내
주성엔지니어링증착 장비 회사. 원자를 한 층씩 쌓는 원자층성장(ALG) 장비를 해외 대형 반도체 회사에 출하했다고 소개됨
원익IPS증착 장비를 만드는 국내 회사
유진테크증착 장비를 만드는 국내 회사
테스증착 장비를 만드는 국내 회사
해외 회사는 업계에 널리 알려진 대표 업체를 골랐고, 국내 회사는 차니쓰 리서치 소부장 ⑤편의 증착 장비 분류를 따랐습니다. 회사 소개일 뿐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영상으로 보기
YouTube에서 보기 ↗더 깊이 — 원문 요약·용어 정리·출처
원자층 증착(ALD)은 "원자를 한 층씩 쌓는다"고들 하지만, 한 바퀴에 채워지는 건 원자 한 층의 30% 정도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덜 채워지는 빈틈이, 1나노미터 아래의 막을 깊은 구멍 바닥까지 고르게 깔 수 있는 비결입니다.
영상에서 보는 것
- 원자를 한 층씩 쌓는다지만, 한 바퀴엔 한 층의 30%만 채워집니다(산화알루미늄 공정, 300 ℃ 기준 약 0.09 nm)
- 그런데 바로 그 빈틈이, 이 기술의 비결입니다
- 트랜지스터 속 절연막은 1나노미터 아래까지 얇아져야 합니다
- 웨이퍼를 챔버에 넣고, 기체를 한 종류씩 번갈아 흘립니다
- 첫 기체 분자(TMA)는 표면에 붙으며, 메틸 꼬리를 우산처럼 펼칩니다
- 우산끼리 맞닿으면 빈자리가 있어도 못 붙습니다 — 스스로 멈춥니다
- 남은 기체는 쓸어 냅니다(퍼지). 덜 쓸면 두 기체가 섞여 멈춤 없이 쌓입니다
- 이어 수증기가 꼬리를 메탄으로 떼어 내면, 산화알루미늄 한 겹이 남습니다
- 이 네 박자가 한 바퀴. 1나노미터를 쌓으려면 10번쯤 돕니다
- 그래서 좁고 깊은 구멍도, 입구와 바닥이 거의 같은 두께로 덮입니다
- 손에 쥔 폰 메모리 칸마다, 이렇게 쌓은 막이 전하를 붙잡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ALD는 두 기체를 섞지 않고 차례로 넣습니다. 첫 기체는 표면의 빈자리에만 붙고, 붙은 분자의 메틸기가 주변을 가려 더는 붙지 못하면 반응이 저절로 멈춥니다. 그래서 기체를 오래 흘려도 한 바퀴 두께는 늘 같고, 바퀴 수로 두께를 원자 단위까지 맞춥니다.
대신 느립니다. 그래서 얇고 고른 막이 꼭 필요한 곳 — 트랜지스터 게이트 절연막, D램 커패시터처럼 좁고 깊은 구조 — 에 씁니다.
용어 정리
- 증착
-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입니다. 금속을 튀겨 붙이는 PVD, 기체를 반응시켜 쌓는 CVD, 그리고 한 바퀴씩 쌓는 ALD가 대표적입니다.
- ALD(원자층 증착)
- 기체 A → 쓸어 내기(퍼지) → 기체 B → 쓸어 내기, 네 단계를 한 바퀴(사이클)로 반복해 막을 쌓습니다. 각 단계의 반응이 스스로 멈추는(자기 제한) 것이 핵심입니다.
- TMA(트라이메틸알루미늄)
- 알루미늄 하나에 메틸기(CH3) 셋이 붙은 분자입니다. 산화알루미늄 ALD의 대표 재료로, 다음 편 '전구체'에서 이런 재료 기체를 자세히 다룹니다.
- 메틸기와 입체 장애
- 표면에 붙은 분자의 메틸기가 자리를 차지해, 아직 빈 자리가 남아 있어도 다음 분자가 들어갈 틈이 없어지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한 바퀴에 원자 한 층을 다 채우지 못합니다.
- 퍼지
- 남은 기체와 부산물(메탄)을 비활성 기체나 배기로 쓸어 내는 단계입니다. 짧으면 두 기체가 공중에서 만나 CVD처럼 멈추지 않고 쌓입니다.
- 절연막
- 전기가 새지 않게 막는 얇은 막입니다. 트랜지스터 게이트와 D램 커패시터의 절연막은 1나노미터 아래까지 얇아져야 한다고 SK하이닉스 뉴스룸은 설명합니다.
- 단차 피복(스텝 커버리지)
- 구멍 입구 두께 대비 벽·바닥 두께의 비율입니다. ALD는 깊은 트렌치에서도 100%에 가깝습니다.
※ 30%·0.09 nm는 TMA/물 산화알루미늄 공정(300 ℃) 기준 Puurunen(J. Appl. Phys. 97, 121301, 2005), 1 nm 아래 절연막·D램 커패시터 활용은 SK하이닉스 뉴스룸(2018-09-13, 2022-12-23), 단차 피복은 Puurunen 2005·Kim 외(Nanomaterials, 2025) 기준입니다(2026-10-06 열람). '10번쯤'은 1 nm ÷ 0.09~0.1 nm로 계산한 값입니다.
※ 원자 크기(크게 그림), 기체 색, 챔버·밸브 모양, 구멍 깊이 비율, 트랜지스터 모양, 폰·메모리 칸은 원리를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영상에서 못 다 한 얘기
원자층 증착의 가장 큰 약점은 속도예요.
한 번 돌 때 쌓이는 막은 300도에서 약 0.09nm밖에 안 돼요.
또 메틸기는 이론상 최대치(1nm²당 7.2개)의 70~80%인 5~6개까지만 붙어요. 꽉 채우지 못하고 멈추는 거예요.
그래서 느린데도 정밀하게 쌓을 수 있는 거예요.
출처
Puurunen R. L., J. Appl. Phys. 97, 121301 (2005) / Pugliese et al., ACS Omega (2022) / Kim et al., Nanomaterials 15(11):783 (2025) / SK하이닉스 뉴스룸 "[반도체 특강] ALD, 원자를 이용해 박막을 만드는 방법"(2018-09-13), "[반도체 전공정 5편] 증착 공정"(2022-12-23) / thisisFINLAND "Finnish physicist Tuomo Suntola wins Millennium Technology Prize"(2018-05). 기준일 2026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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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유가 아닌 기술 설명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그림은 원리를 보여 주는 모식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