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의 약품 배관은 한 겹이 아닙니다. 관 속에 관이 또 있고, 바깥 관은 일부러 비워 둡니다. 탱크실에서 장비까지 약품이 가는 길과, 그 빈 관이 하는 일을 3D로 열어 봤습니다.
영상에서 보는 것
약품 배관은 관 속에 관이 또 있는 이중관입니다
바깥 관은 텅 비워 두고, 이 빈 관이 따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식각액 같은 약품은 탱크실 한곳에서 팹 전체로 보내집니다
약품 통에서 뽑은 약은 먼저 큰 탱크에 모입니다
주름 잡은 필터 막으로 먼지를 거르고, 펌프나 질소 압력으로 밀어 보냅니다
산과 알칼리는 불소수지 관을, 불붙는 용제는 스테인리스 관을 탑니다
굵은 관은 구역마다 밸브 상자에서 장비 여러 대로 갈라집니다
안쪽 관에 구멍이 나면 샌 약은 바깥 관에 갇힙니다
두 관 사이 압력을 늘 재고 있어서, 새면 경보가 울립니다
갇힌 약은 바깥 관을 타고 탱크실로 되돌아 흘러갑니다
핵심 요약
반도체 공장은 장비마다 약품 통을 두지 않고, 탱크실(케미컬 중앙공급장치)에서 필터를 거쳐 펌프나 질소 압력으로 장비까지 배관으로 보냅니다.
부식성 약품 관은 관 속에 관을 넣은 이중관이고, 두 관 사이를 압력이나 진공으로 감시해 새는 순간을 잡아냅니다.
새어 나온 약은 바깥 관에 갇혀 약품 시스템 쪽으로 되돌아가도록 배치합니다.
용어 정리
케미컬 중앙공급장치(CCSS)
반도체 팹의 약품을 한곳에서 받아 저장하고 걸러 장비마다 나눠 보내는 설비입니다. 공급 용기에서 약을 뽑아 탱크에 모은 뒤 필터를 거쳐 클린룸 장비까지 보냅니다.
이중관(동축관, 이중 격납)
약이 흐르는 안쪽 관을 바깥 관이 한 번 더 감싼 관입니다. 안쪽 관이 새도 약이 바깥 관 안에 갇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두 관 사이 공간은 비워 두고 압력이나 진공으로 감시합니다.
불소수지 관(PFA·PTFE)
산·알칼리에 강한 불소 계열 플라스틱 관입니다. 부식성 약품 관과 부품에 주로 씁니다.
스테인리스 관
불이 붙는 유기 용제는 용접한 스테인리스 관으로 보냅니다.
밸브 매니폴드 박스(VMB)
굵은 주 배관을 받아 구역 안의 여러 장비로 나눠 주는 밸브 상자입니다. 드나드는 관도 이중관입니다.
질소 가압
탱크 위 빈 공간에 질소를 넣어 누르면 약이 아래 출구로 밀려 나갑니다. 펌프 대신 쓰는 공급 방식입니다.
※ 영상 속 탱크실 배치, 관 지름과 벽 두께, 장비 대수, 필터 주름 수, 센서 모양은 원리를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영상에서 못 다 한 얘기
바깥 관을 비워 두는 건, 비어 있어야 새는 순간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관 사이는 압력이나 진공으로 늘 재고 있어서, 안쪽 관에서 한 방울만 새도 그 값이 바뀝니다.
그리고 이 이중관은 갇힌 약이 대량 약품 시스템 쪽으로 되흘러 가도록 배치합니다.
배관망 곳곳에 누설 감지기를 두고, 새면 운전자에게 경보가 갑니다.
밸브 상자를 드나드는 관도 이중관이고, 안쪽이 새면 약은 센서 달린 받이로 모입니다.
출처
Gould·Myers(FSI International) 「Design Considerations for Process Chemical Distribution」 Solid State Technology 1996, FM Approvals 「Approval Standard — Semiconductor Fabrication Facilities」 2025, Entegris FluoroLine Plus 이중 격납 튜브 제품 자료, specialtygasregulator.com VMB 설명(업체 자료). 기준일 2026년 10월 19일. 궁금해질 다음 질문: 이렇게 보낸 약품, 쓰고 난 폐액은 어디로 갈까요? 반도체 공장 속 물건을 3D 단면으로 하나씩 열어 봅니다. 다음 물건이 궁금하면 구독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