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은 웨이퍼에서 검사를 통과한 D램 칩 12장을 쌓아 만듭니다. 그런데 쌓는 동안에도 불량이 생길 수 있어서, 쌓은 뒤에 한 번 더 검사합니다.
영상에서 보는 것
최신 HBM은 낱장 검사를 통과한 D램 칩 12장을 쌓고, 칩끼리는 TSV(칩을 세로로 뚫은 구리 기둥)로 잇습니다
낱장 검사를 통과한 칩도 쌓는 과정에서 불량이 생길 수 있어, 쌓은 덩어리(큐브)를 다시 검사합니다
쌓은 칩을 검사하는 한 방식은 바닥의 마이크로범프(작은 땜납 돌기)에 바늘을 직접 대는 것입니다(2017년 HBM2 시연)
이전 세대 HBM2도 범프가 4천 개 넘게, 55µm 간격으로 깔립니다. 머리카락 굵기(약 0.1mm)의 절반 남짓입니다
이 방식은 바늘이 범프 전부에 한꺼번에 닿아야 쌓은 칩 전체에 신호를 흘려 볼 수 있고, 한 장이라도 신호가 끊기면 그 HBM은 GPU 옆에 못 붙습니다
쌓고 잘라 낸 HBM을 출하 직전에 다시 보는 장비가 큐브프로버입니다. 카메라로 5µm 이하 정밀도로 자리를 맞추고, 한 번에 최대 256개를 나란히 검사한다고 소개됐습니다
최신 AI 가속기 패키지 하나엔 HBM 스택 8개가 GPU 옆에 붙습니다
핵심 요약
낱장 칩 검사만으로는 쌓는 동안 생긴 불량을 못 잡아서, 쌓은 HBM을 한 덩어리째 다시 검사합니다.
범프에 바늘을 직접 대는 방식은 이전 세대 HBM2에서 시연된 한 방법이고, 큐브프로버가 칩의 어느 접점에 닿는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큐브프로버는 출하 직전 HBM을 카메라로 정렬해 최대 256개씩 나란히 검사하는 장비로 소개됐습니다.
용어 정리
HBM
D램 칩 여러 장을 세로로 쌓아 GPU 옆에 붙이는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큐브
쌓고 잘라 낸 HBM 한 덩어리를 업계에서 부르는 말입니다.
범프
칩 바닥의 작은 땜납 돌기로, 신호가 드나드는 접점입니다.
TSV
칩을 세로로 뚫어 위아래 칩을 잇는 구리 기둥입니다.
프로브카드
검사 장비가 칩에 신호를 넣으려고 바늘을 촘촘히 박아 둔 판입니다.
KGSD
쌓은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최종 패키징 전에 확인하는 검사(검증된 적층 칩)입니다.
※ 범프 개수·간격은 1차 자료가 있는 이전 세대 HBM2 기준입니다. 영상 속 칩 두께는 보이게 하려고 세로로 키웠고, 바늘 모양과 개수, 장비 외형, 받침 위 배치, 불량 위치는 원리를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 영상 속 3D 장면은 AI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영상에서 못 다 한 얘기
쌓은 칩을 패키징 전에 다시 확인하는 검사를 KGSD(검증된 적층 칩)라고 부릅니다.
조립한 뒤에 불량이 나오면 버리는 비용이 커져서, 그 앞에서 거르는 겁니다.
12단 HBM3E는 칩을 이전보다 40% 얇게 만들어 8단과 같은 두께에 12장을 넣었습니다.
이전 세대 HBM2의 범프는 약 6.0 × 2.8mm 넓이 안에 모여 있습니다.
범프에 바늘을 직접 대는 방식은 2017년 HBM2 시연 기준이고, 큐브프로버가 어느 접점에 닿는지는 공개 자료에 없습니다.
출처
메모리 제조사 뉴스룸 2024-09-26(12단 HBM3E 양산) / SWTest 2017 쌓은 HBM2 범프 직접 접촉 검사 발표 / 디일렉(The Elec) 2026-08-27 / 전자신문 2024-07-29 / 중소기업신문 2024-07-05 / 반도체 분해 분석 보고(AI 가속기 패키지) / Fernandes 외, Polymers 2023(머리카락 굵기) 다음에 궁금해질 질문: 쌓은 칩에서 불량이 나오면, 열두 장 중 어느 칩인지는 어떻게 찾아낼까요? 반도체 소부장을 3D 단면으로 하나씩 열어 보는 시리즈입니다. 장비 속을 직접 열어 보고 싶다면 구독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