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0일 국정감사장에서 가슴을 여러 번 밀려도 넘어지지 않고 문워크로 퇴장한 KAIST 휴머노이드 v0.7. 비결은 꽉 버티는 힘이 아니라 밀리면 같이 돌아가는 관절에 있어서, 다리 관절 하나를 3D로 열어 봤습니다.
영상에서 보는 것
국감에서 밀려도 안 넘어진 KAIST 휴머노이드, 비결은 버티는 힘이 아니라 돌아가는 관절입니다
다리 관절을 열면 모터, 감속기, 모터 드라이버 — 셋 다 연구팀이 직접 설계·제작했습니다
감속기는 회전을 늦춘 만큼 힘을 키우는데, 이 로봇은 감속비를 일부러 낮췄습니다(준직구동)
같은 연구실이 먼저 공개한 무릎 관절은 20:1, 일반 1단 유성기어가 아닌 3K 복합 유성기어입니다
비율이 낮으면 바깥에서 민 힘이 거꾸로 모터까지 돌립니다(역구동)
엔코더가 각도를 읽고, 이 연구실 드라이버는 1초에 2만 번(20kHz) 전류를 고칩니다
모터 힘은 전류에 비례하니, 밀린 만큼 받아 주다 한 발 물러서 균형을 찾습니다
이 균형도 문워크도 강화학습으로 스스로 익혔습니다
다만 v0.7의 정확한 감속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핵심 요약
이 로봇의 다리 관절은 센 모터에 낮은 감속비를 붙인 준직구동 방식이라, 밀리면 관절이 굳게 버티지 않고 같이 돌아갑니다.
돌아간 각도를 엔코더가 읽고 드라이버가 전류를 바로 고쳐, 모터가 밀린 만큼 힘을 내 받아 주다 한 발 물러섭니다.
키 약 180cm, 20kg을 싣고 시속 13km로 달리는 몸을 이렇게 관절마다 '부드럽게 버티며' 세웁니다.
용어 정리
준직구동(QDD, Quasi-Direct Drive)
토크가 큰 모터에 감속비가 낮은 감속기를 붙이는 관절 구동 방식. 감속비가 낮아 바깥 힘이 모터까지 그대로 전해지므로, 모터 전류만 보고도 관절에 걸린 힘을 알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감속기·감속비
모터의 빠른 회전을 늦추면서 그만큼 힘(토크)을 키우는 기어 장치. 감속비 20:1이면 모터가 20바퀴 돌 때 출력이 1바퀴 돌고, 힘은 손실을 빼면 20배가 됩니다.
3K 복합 유성기어
가운데 해 기어, 둘레 행성 기어, 바깥 링 기어로 된 유성기어 가운데, 행성 기어가 크기 다른 톱니 두 단을 갖고 링 기어 두 개(고정·출력)와 맞물리는 구조. 일반 1단 유성기어보다 훨씬 큰 감속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역구동(Backdrivability)
출력 쪽에서 밀었을 때 감속기를 거꾸로 거쳐 모터까지 돌아가는 성질. 역구동이 잘되면 부딪히거나 밀릴 때 관절이 충격을 흘려보내며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엔코더
회전 각도를 재는 센서. 회전축에 붙은 자석이 돌면 마주 보는 칩이 자기장 방향 변화로 각도를 읽습니다.
모터 드라이버
배터리 전기를 모터 권선에 알맞게 나눠 보내는 전자 회로. 전력 소자를 아주 빠르게 켜고 꺼서 전류의 크기를 맞추고, 그 전류가 곧 모터 힘이 됩니다(토크 = 토크 상수 × 전류).
강화학습
시뮬레이션 속에서 수없이 시도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으며 동작을 스스로 익히는 인공지능 학습 방법. 이 로봇의 균형 회복과 문워크도 사람이 동작을 입력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익혔습니다.
※ 20:1과 1초 2만 번(전류 제어 20kHz)은 같은 연구실이 2025년 논문으로 공개한 시제품 관절·드라이버 기준이고, v0.7의 감속비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로봇 외형(실제 v0.7 외형과 다른 일반형 이족 로봇), 회의장, 액추에이터 크기·볼트 수·톱니 수(논문 톱니 수를 비율만 유지해 줄임), 드라이버 기판 배치, 엔코더 자석 색, 전류 밝기 변화, 화살표, 물러서는 각도, 가상 연습 실루엣, 사람 다리 외곽선, 확대 원 속 그림은 원리를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영상에서 못 다 한 얘기
밀린 만큼 받아 준다는 말은 숫자로도 맞아떨어집니다.
같은 연구실의 무릎 관절은 토크 상수가 0.32 N·m/A라, 전류 50A면 모터 쪽 16 N·m가 20:1 감속기를 지나 최대 320 N·m가 됩니다.
감속비를 더 키우면 힘은 늘지만 밀릴 때 거꾸로 돌기 어려워져, 바깥 힘을 느끼는 감각이 무뎌집니다.
그래서 논문은 이 방식을 고른 이유로 '토크 투명성과 역구동성'을 꼽았습니다.
발목은 더 가벼운 8:1 한 단 유성기어, 관절 가운데엔 12mm 빈 축을 뚫어 케이블이 지나갑니다.
출처
SBS 뉴스(2026-10-20), ZDNet Korea(2026-10-20, 2026-03-23), 아시아경제(2026-10-20), 디지털투데이(2026-10-20), 재경일보(2026-10-20, 밀렸을 때 살짝 뒤로 물러서며 균형 회복), arXiv 2505.12231(같은 연구실 관절 설계 논문). 기준일 2026년 10월 20일. 궁금해질 다음 질문: 감속비를 낮추면 힘이 모자랄 텐데, 무릎처럼 힘이 많이 드는 관절은 그 대신 무엇을 키웠을까요? 뉴스 속 물건의 속을 3D 단면으로 하나씩 열어 봅니다. 다음 물건이 궁금하면 구독해 두세요. ※ 투자 권유가 아닌 기술 설명입니다. #KAIST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 #국정감사 #로봇관절 #액추에이터 #강화학습